새벽배송의 아이콘으로 불리던 마켓컬리가 드디어 창사 10년 만에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습니다. 2025년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17억 6,100만 원. 한때 ‘영원한 적자기업’으로 불렸던 회사가 이제는 ‘버는 기업’의 문턱을 넘은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번 흑자가 단순한 구조조정의 산물인지, 아니면 지속 가능한 성장의 신호탄인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이 글에서는 마켓컬리의 현재 실적과 구조, 향후 3~5년 전략, 투자 포인트를 종합적으로 정리해 드립니다.
📌 이 글에서 다룰 내용
마켓컬리의 현재 실적과 흑자 전환 배경
마켓컬리는 2015년 새벽배송 서비스 시작 이후 줄곧 ‘고성장·적자 구조’를 유지해 왔습니다. 하지만 2024년을 기점으로 수익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잡는 전환점에 도달했습니다.
✅ 2025년 1분기 주요 성과
구분 | 2024년 1분기 | 2025년 1분기 | 증감률 |
매출액 | 5,375억 원 | 5,807억 원 | +8.0% |
거래액(GMV) | 7,336억 원 | 8,443억 원 | +15.1% |
영업이익 | -267억 원 | +17.6억 원 | 흑자 전환 |
광고선전비 | 38.8억 원 | 72억 원 | +85.7% |
매출총이익률 | 약 19% | 약 21% | +2%p |
💡 주목할 점
- 매출과 거래액이 동시에 성장하며 영업이익 흑자 달성 → 단순 비용절감형 흑자가 아님
광고비를 오히려 2배 가까이 증가시키면서도 수익성 유지 → 성장과 수익 동시 달성 구조 실험 성공
✅ 흑자 전환의 4대 구조적 요인
- 식품·뷰티 중심 안정적 성장
- 식품: 여전히 거래액의 90% 이상 차지, 전년 대비 16% 성장
- 뷰티: 거래액 비중은 10% 미만이지만 마진이 식품의 2~3배, 향후 수익성 기여 기대
- 3P(마켓플레이스)·FBK(풀필먼트) 사업 확장
- 입점 셀러가 판매, 컬리는 풀필먼트·배송 담당 → ‘안 팔아도 버는 구조’ 확대
- 물류 인프라를 셀러와 공유해 고정비 부담 완화
- 물류 거점 통합 및 효율화
- 기존 분산된 물류센터를 통합 운영해 운송·보관비 절감
- 폐기율 1% 미만 유지 → 신선식품 비즈니스의 고질적 비용 리스크 축소
- 멤버십 기반 충성 고객 확대
- 유료 멤버십 ‘컬리 멤버스’ 회원 객단가·구매 빈도↑
- 멤버십 고객 이탈률이 비회원 대비 50% 이상 낮음
✅ 과거 구조와의 비교
구분 | 과거(2021~2023) | 현재(2024~2025) |
성장 전략 | 물류 투자·신규 고객 확보 중심 | PB·뷰티·3P 확장 + 효율 경영 |
비용 구조 | 물류비·광고비 고정비화, 적자 지속 | 물류 효율화·고객 락인으로 판관비율 안정 |
매출 구조 | 상품매출 99% 이상 | PB·단독 상품 30% → 마진 개선 |
수익성 | 영업이익률 -10%~-15% | 영업이익률 +0.3% (흑자 전환) |
✅ 의미와 시사점
- 이번 흑자는 일회성 구조조정이 아니라 비즈니스 모델 전환의 첫 결실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 다만 영업이익 규모가 17억 원 수준으로 아직 미미하고, 고정비 구조상 매출 하락 시 손익이 다시 악화될 가능성은 존재합니다.
- 향후 3~5년 동안 고마진 상품 확대와 물류 인프라 수익화가 지속될 수 있는지가 관건입니다.
핵심 성장 전략 - PB, 뷰티컬리, 3P·풀필먼트
최근 마켓컬리에서는 새벽배송 서비스를 활용한 식자재 판매에서 뷰티와 PB 제품을 확대하여 사업을 다각화 하며 성장을 유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 PB(Private Brand) & ‘Kurly Only’ 상품 ☞ PB상품에 진심인 이유
- 전체 거래액의 30%가 ‘컬리에서만’ 판매되는 단독 상품
- 예: 간편식 브랜드 ‘차려낸’
- 효과:
- 락인(Lock-in) 효과 → 고객 이탈 방지
- 마진율 개선 → PB는 직매입 대비 수익성 높음
📌 투자 포인트: 단독 상품 비중이 40~50%까지 확대될 경우 마진 구조가 안정화될 가능성 큼.
✅ 뷰티컬리(Beauty Kurly) ☞ 뷰티컬리 바로가기
- 현재 거래액 비중은 10% 미만이지만, 식품 대비 매출총이익률(Margin)이 수 배 높음
- 물류망 공유로 추가 인프라 투자 없이 확장 가능
- 장기적으로 뷰티·헬스케어 영역 확대 가능성
📌 투자 포인트: 고마진 카테고리 비중 증가 = 장기 수익성 방어막.
✅ 3P 마켓플레이스 & FBK ☞ 3자물류 확대
- 셀러가 입점하여 판매하고, 컬리가 풀필먼트(보관·배송) 담당
- **‘안 팔아도 버는 구조’**로 전환 시작
- 쿠팡의 로켓제휴·풀필먼트와 유사하나, 프리미엄 식품·뷰티 특화로 차별화
📌 투자 포인트: 물류 인프라 고정비를 타 브랜드와 공유 → 고정비 부담 완화.
✅ 물류 효율화 & 멤버십 락인 ☞ 맴버십 가입 및 해택 확인하기
- 물류 거점 통합으로 운송·보관비 절감
- 멤버십 충성 고객의 구매 빈도·객단가↑
- 폐기율 1% 미만 유지 → 신선식품 비즈니스의 치명적 비용 리스크 최소화
당면한 위기 요인과 시장 우려
마켓컬리가 흑자 전환에 성공했지만, 시장에서는 여전히 ‘지속 가능성’에 의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특히 대형 경쟁사와의 격차, 원가 구조의 구조적 한계, 차별화 유지 등이 주요 리스크로 꼽힙니다.
✅ 쿠팡의 시장 잠식
- 식품 영역: 쿠팡의 ‘로켓프레시’는 전국 새벽배송 커버리지를 이미 확보했고, 가격 경쟁력과 상품 구색에서도 강세입니다.
- 뷰티 영역: 쿠팡은 ‘알럭스’ 플랫폼을 론칭해 프리미엄 화장품·향수·케어 제품 시장을 공략 중입니다. 이는 컬리의 차세대 성장축인 ‘뷰티컬리’와 직접 경쟁하는 구조입니다.
- 물류 우위: 쿠팡의 AI 기반 수요 예측, 전국 단일 물류망, 자체 배송 인프라는 업계에서 ‘상위호환’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컬리가 물류 효율화에 나서고 있으나, 규모의 경제 측면에서 쿠팡을 단기간에 따라잡기는 어렵습니다.
📉 위험 시나리오: 쿠팡이 식품·뷰티 영역 모두에서 컬리보다 낮은 가격과 빠른 배송을 동시에 제공할 경우, 컬리의 핵심 충성 고객층(3040 여성)의 이탈 가능성 존재.
✅ 차별화 약화 위험
- PB·Kurly Only 비중: 현재 거래액의 30% 수준이지만, 경쟁사들도 PB·단독 상품 확대 전략을 진행 중입니다.
- 가격 경쟁 압박: 네이버쇼핑·SSG·오아시스 등도 프리미엄 신선식품 카테고리를 강화하고 있어, 단독 상품이 가격 경쟁에서 밀릴 경우 ‘프리미엄’ 이미지 유지가 어렵습니다.
- 브랜드 충성도 한계: PB는 마진율이 높지만 초기 개발비와 재고 리스크가 크며, 소비자 취향 변화에 따라 빠르게 가치가 희석될 수 있습니다.
✅ 원가 구조 개선 한계
- 상품매출 비중: 컬리 매출의 99.5%가 ‘상품 매출’(매입 후 재판매) 형태 → 제조 기반이 아니므로 규모의 경제 효과가 제한적.
- 매출원가율: 80% 이상을 유지, 경쟁사 제조·직접 생산 모델 대비 낮은 마진.
- 고정비 비중: 판관비 중 인건비와 물류비가 차지하는 비율이 높아, 물류 효율화 없이 구조적 절감이 어려움. 특히, 물류센터 임대료·감가상각비·운영비 등은 매출 증가와 비례해 늘어나는 준고정비 성격.
✅ 성장성 증명 필요
- IPO·외부 투자: 상장을 위해서는 ‘매출 성장률 + 이익률’ 동시 개선이 필요. 단기 흑자에 그칠 경우 투자자 설득이 어려움.
- 시장 포화: 국내 온라인 신선식품 시장 성장률이 둔화되는 가운데, 컬리가 목표하는 15% 이상 성장세를 유지하려면 해외 진출 또는 신규 카테고리 개척이 필수.
향후 3~5년 투자 포인트
향후 마켓컬리의 성패는 고마진 카테고리 확대, 물류 인프라 공유 모델 강화, 글로벌 진출 전략, 데이터 기반 서비스 확장에 달려 있습니다.
✅ PB·단독 상품 확대
- 목표: 현재 30% 수준인 Kurly Only 거래액 비중을 40~50%로 확대.
- 효과: 마진율 개선(상품매출 대비 PB 매출은 원가율 10~15%p 낮음), 락인 효과로 고객 이탈 방지.
- 리스크: 초기 개발·마케팅비, 재고 소진 실패 시 손실 발생.
- 예상 시나리오: 3년 내 PB 매출 비중 50% 달성 시, 영업이익률 3~4%p 개선 가능.
✅ 뷰티컬리 강화
- 효과: 뷰티 카테고리는 식품 대비 마진이 2~3배 이상 높음.
- 전략: 프리미엄·니치 브랜드 중심의 라인업 확장 + ‘뷰티컬리 페스타’ 등 오프라인 경험 마케팅 지속.
- 리스크: 브랜드 인지도 확보와 카테고리 확장 속도 조절 필요. 뷰티 시장의 경쟁 강도는 식품보다 높음.
✅ 3P·풀필먼트(FBK) 확장
- 효과: 자체 판매 외에도 입점 셀러 매출에서 수수료·물류비 수익 창출. 고정비 분산 효과.
- 전략: 프리미엄 식품·뷰티 특화 풀필먼트 서비스 구축, 데이터 기반 재고·수요 예측 솔루션 제공.
- 리스크: 쿠팡·네이버와의 차별화 포인트 확보 필요. 단순 물류 서비스로는 가격 경쟁 불가.
✅ 글로벌 진출
- 목표: 아시아·동남아 프리미엄 식품·뷰티 시장 공략.
- 효과: 국내 성장률 둔화 보완, 새로운 수익원 확보.
- 리스크: 물류망 현지화, 규제·관세 장벽, 브랜드 인지도 부족.
- 전략: 현지 파트너사와 합작법인 설립 or 해외 3P 판매자 플랫폼 진출.
✅ 데이터 기반 서비스 확장
- 효과: 고객 구매 데이터 활용한 맞춤형 추천·구독 서비스로 객단가·재구매율 상승.
- 전략: AI 기반 수요 예측 고도화, 개인화 마케팅 강화, B2B 데이터 서비스 판매.
- 리스크: 개인정보 규제 강화, 데이터 분석 인력 확보 경쟁.
💡 투자 관점 핵심 요약
- 고마진 구조 → PB·뷰티 비중 확대
- 고정비 분산 → 3P·풀필먼트 확장
- 신시장 개척 → 글로벌 진출
- 재구매율 상승 → 멤버십·데이터 기반 구독 서비스
결론 및 요약 정리
마켓컬리는 **“버티는 기업”에서 “버는 기업”**으로 변신하는 초기 단계에 있습니다.
이번 흑자는 ‘우연’이 아니라 PB·뷰티·3P·멤버십·물류 효율화라는 구조적 변화를 통해 얻어진 결과입니다. 하지만, 쿠팡과의 경쟁, 원가 구조 개선 한계, 차별화 유지라는 숙제를 동시에 풀어야만 지속 가능한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오늘의 핵심 요약
- 2025년 1분기 영업이익 흑자, 매출·거래액 동반 성장
- 핵심 전략: PB·뷰티·3P·물류 효율화·멤버십 락인
- 최대 리스크: 쿠팡의 직접 경쟁, 차별화 약화 가능성
- 투자 포인트: 고마진 카테고리 확대 + 물류 인프라 공유 모델 강화
이제 마켓컬리가 단순히 ‘새벽배송 신화’가 아닌, ‘프리미엄 커머스 플랫폼’으로 도약할 수 있을지 주목할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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